겨울은 해가 짧고 추워서 여행하기 힘든 계절이라 하지만, ‘모래시계’촬영 명소 정동진역처럼 겨울에 가야 제맛인 계절별 제철 여행지가 있어요. 하얀 눈이 쌓인 설경을 감상하거나, 겨울에만 나오는 먹거리를 먹으러 가거나, 아니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을 보거나, 또 용기와 희망을 얻기 위해 새해의 첫 일출을 보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겨울에도 충분히 여행 가방을 쌀 이유가 차고 넘칩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 여행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일곱 곳을 모아봤어요.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부터 저기 저 땅끝까지 찾아봤으니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코끝 시린 겨울은 만끽해 보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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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
겨울에 소복이 쌓인 눈 사이로 새침한 빨강을 뽐내는 꽃, 동백꽃의 개화는 11월 말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추운 날 꽃봉오리를 틔우기 시작하여 2-3월엔 화려하게 만개해요~
따뜻한 봄바람에 여기저기 만개한 꽃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추운 눈 사이에 피어난 동백꽃은 무언의 희망을 주어 새해를 씩씩하게 맞이할 용기를 줍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오동도로는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오동도 섬 전체에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고, 섬 안에는 25미터 높이의 등대와 음악 분수공원, 맨발 고우언이 있어 해마다 20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겨울 여행 명소죠!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한국의 나무와 달리 얇고 곧은 하얀 빛깔의 나무들이 빼곡히 서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내는 나무! 자작나무는 추울수록 하얀 나무껍질이 더욱 반짝반짝 빛나 꼭 아주 추운 겨울날 가야 그 멋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가슴 벅차도록 아름답지만, 위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어 우리나라에선 흔하게 만날 수 없는 나무입니다. 그러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가면 마을 사람들이 직접 심고 가꾼 자작나무 숲을 만날 수 있어요~
단, 1년 내내 아무 때나 올라갈 수 없는 숲이라는 점!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자작나무 숲 이용이 통제되는 기간입니다. 입산도 9~14시 사이에만 가능하니 동절기에 방문하실 분들은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아이젠과 등산 스틱을 필수로 착용해 주세요!!
경기 포천시 허브아일랜드
365일 언제든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곳! 경기도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는 ‘365일 꺼지지 않는 불빛동화축제’를 하여 향기로운 낮만큼이나 로맨틱한 밤을 즐길 수 있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교외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겨울에 방문하면 드넓은 라벤더 밭을 풍성하게 감싼 아름다운 불빛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산타마을’에서 오색찬란한 라이팅쇼를 감상할 수 있어요.
허브아일랜드는 매주 수요일 정기 휴장하며,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한 시간 연장된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불빛동화축제 점등 시간은 오후 5시부터입니다. 17세 이상 청소년은 9,000원이고. 배변봉투를 지참한 애완견은 동반 입장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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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 국립공원
대한민국 대표 겨울 여행지의 클래식 무주군입니다. 무주군에는 지리산, 설악산과 더불어 한국 3대 종주 코스로 꼽히는 덕유산이 있어요.
예전에는 접근성이 불편한 산이었으나 통영대전고속대로가 개통되어 관광객이 늘었고, 곤돌라를 타고 쉽게 고산지대의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고도와 청정 지역, 낮은 기온 때문에 덕유산 수액은 고로쇠 물 중에서도 특히나 알아주는 특산물이죠~
겨울 설산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이 300년 넘게 보관되어 있는 ‘적장산 사고’, 우리나라 경승지 중 가장 아름답다는 ‘구천동계곡’, 와인을 시음해 보고 힐링 족욕도 하는 ‘머루와인 체험’, 반딧불 연구소가 있는 ‘반디랜드’ 등이 있어 젊은 층에게도 많은 어필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부산광역시 광안리 해수욕장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세계 최고 여행지 TOP 25에 이름을 올린 부산!
부산은 시원한 바다 때문에 여름에 가장 인기가 많지만, 겨울에도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을 정도로 따뜻해서 겨울 여행에도 안성 맞춤인 곳입니다. 특히 추위를 녹여주는 돼지국밥 맛집이 즐비해있고 올겨울은 광안리에서 부산불꽃축제도 열려서 더욱 인기가 많은 예정이에요.
일단 부산에 도착해서 부사너들의 소울푸드 국밥에 정구지 잔뜩 넣어 한 그릇 마시고, 이제 막 개장한 부산 롯데월드에 가서 연말 홀리데이 분위기를 물씬 느끼고, 서면의 카페에 갔다가, 밤에는 시장에 가서 물 떡볶이 하나 드셔보세요~ 부산에서라면 겨울의 추위도 무섭지 않습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 문경온천
2000년 2월 23일에 준공된 이후 우리나라 대표 사극 드라마, 영화 등 대한민국 모든 시대극 촬영을 도맡아 하고 있는 문경새재의 대표 관광지이자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과 탄산 온천수, 알칼리성 온천수로 유명한 ‘문경온천’입니다.
짙은 녹음이 우거진 산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 가도 멋지지만, 야외 촬영장이라 산모기가 많고 매우 더워요. 눈 내린 다음날 가면 어마어마한 부지의 촬영장 분위기가 민속촌 저리 가라입니다.
문경 온천은 황토색 색깔의 칼슘중탄산천 온천수와 지하 750m 화강암층에서 분출되는 알칼리성 온천수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있어요. 온천을 하러 가기엔 시설과 규모가 아쉽지만, 하루 종일 넓은 문경새재 촬영장을 구경했다면, 하루의 마무리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경북 포항 호미곶 & 구룡포
한반도를 호랑이로 보았을 때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 대한민국 본토의 최동단에 위치하여 “대한민국 내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으로 일출로 가장 유명한 곳이죠~ 그러나 호미곶의 상생의 손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신선한 해산물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특히 11월~1월 제철인 구룡포 과메기는 포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으뜸 특산물입니다.
과메기뿐 아니라 대게, 물호;, 돌문어, 개복치회, 검은돌장어 등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해산물들은 모두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2022년의 해가 지는 것을 보기 전까지 등 푸른 막회거리 배부르게 맛투어를 즐겨보세요. 포항 시티 버스도 종일 코스 , 반일코스, 야경코스, 테마코스로 상시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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