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2020년에만 2만 666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특히 50~6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이 연령대가 전체 환자의 약 50%를 차지합니다. 70대에서도 26.1%의 발생률을 보여, 나이가 들수록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위암: 낮은 발병률, 높은 사망률
20~30대에서의 위암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발견될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습니다. 이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미만형(diffuse)’ 위암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만형 위암은 암세포가 한 곳에 집중되어 덩어리를 이루는 ‘장형’ 위암보다 생존율이 낮으며, 위벽에 침투하여 림프샘 전이나 혈관을 통한 전이, 복막 전이 등이 쉽게 발생합니다.
위암 검진의 중요성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위암 검진을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위암에 대한 인식이 낮아 검진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을 느낄 때면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직계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1~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합니다.
위암의 5년 생존율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암 세포가 위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97.5%에 달합니다. 하지만 주변 장기나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 생존율은 62.3%로 감소하며,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6.7%로 크게 떨어집니다. 이러한 통계는 위암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초기 위암의 증상
초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이 있는 초기 위암의 경우 속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증상은 소화불량과 같이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된 위암의 경우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통증,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
위암의 조기 발견은 50세 이상에서 2년마다 실시되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가능합니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 있는 20~30대에서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생존율을 크게 높이며, 위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