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용종은 꼭 절제하세요” 100% 대장암으로 진행됩니다

대장암은 한 해에 남녀를 합쳐 2만 8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올 정도로 환자 수가 많습니다. 다른 암에 비해 대변 검사(분변 잠혈 검사)나 대장내시경 등 비교적 조기 발견이 가능한 방법이 있지만 여러 이유로 검사를 늦추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이 꽤 높입니다. 중년 이상의 환자가 많은 가운데 최근 젊은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50~60대 환자가 절반 정도… 중년에 조심해야 할 암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의 여자 환자는 1만 1392명(2020년)으로 여성의 암 중 3위였습니다.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자 환자가 1만 6485명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나이 별로 보면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70대 24.0%, 50대 20.3%의 순이었습니다. 중년에 조심해야 할 암 중의 하나가 바로 대장암입니다. 여성의 암 1위는 유방암, 2위는 갑상선암이었습니다.

대장암의 5~15% 유전적 소인… 젊은 환자 가능성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하고 최대 15%까지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에 의한 대장암은 음식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과 달리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므로 대장암이 비교적 젊은 시기에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암 유전자가 대장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기도 이상 소견을 보이는 수가 많습니다.

용종 중에 100%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대장 내시경을 할 때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장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것이 유전성 대장용종 증후군입니다. 특히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100%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종을 절제해야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은 막이 얇은 민감한 부위입니다. 내시경을 할 때는 경험이 많은 대장 내시경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 위해 식습관 변화 중요… 증상은?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은 50세 이상의 나이, 붉은 육류(소고기-돼지고기) 및 육가공품(소지지-햄 등)을 많이 먹는 식습관, 비만, 음주, 흡연, 유전, 선종성 대장용종, 만성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예방법도 이런 위험 요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과일을 자주 먹어 장 건강에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입니다.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