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음식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장고가 식재료를 보관하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하며, 냉장 보관을 맹신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몇 가지 음식들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과 영양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더 빨리 상하는 음식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토마토
맛과 영양이 풍부한 토마토는 냉장고에 들어가면 껍질이 쭈글쭈글해지고 맛도 변합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 따르면 냉장고에 보관한 토마토는 맛과 숙성의 연관된 효소의 양이 65%까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낮은 온도로 인해 토마토의 화학 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용은 토마토의 숙성 과정을 멈추게 하고 껍질 속 세포막을 파괴시켜 수분과 유효 성분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종이봉투나 바구니에 담아 주방에서 가장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보관할 때는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감자
감자를 냉장고처럼 차가운 곳에 보관하면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환원 당위가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태에서 감자를 볶거나 튀기는 등 고온에서 조리하면 유해물질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감자는 신문지나 종이상자 등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자가 빛을 보면 싹이 나고 그 과정에서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생성될 수 있으니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바나나
바나나를 냉장보관하면 날파리를 막을 수 있고 익는 속도를 며칠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나는 열대 과일이라 차가운 온도에서 견디는 자연 방어능력이 없는데요. 때문에 바나나를 일정 시간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면 바나나의 세포벽이 파괴되면서 바나나 속 소화 효소를 잃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바나나는 더욱 쉽게 물러지고 껍질은 까맣게 변하며 단맛도 함께 사라집니다. 바나나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며칠 안에 먹을 수 없다면 껍질을 벗긴 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마늘과 양파
마늘과 양파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퀴퀴한 냄새와 함께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마늘과 양파의 수분으로 인해 금세 물러지면서 물이 새어 나오고, 그로 인해 곰팡이가 피어나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 마늘과 양파는 물론 냉장고 속 다른 음식들까지 곰팡이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는 껍질의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되지 않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썰거나 다졌다면 밀폐용기나 비닐봉지에 잘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5. 빵과 떡
빵이나 떡에 보관 기간을 늘리거나 금방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빵과 떡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과 식감이 급격하게 나빠지는데요.
빵과 떡 쑥 전분이 수분을 먹으면 부드러운 상태였다가 냉장고에 들어가면 수분감이 사라지면서 딱딱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빵과 떡은 잘 밀봉해서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고, 며칠 안에 먹을 수 없는 양이라면 냉동실에 보관한 후 먹기 전에 가열해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 할 여러 음식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말씀드린 음식 이외에도 꿀과 생강, 커피와 같은 음식들도 냉장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상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댓글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 영상을 소중한 분들과도 공유하셔서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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